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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여행,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및 득량역 추억의 거리와 윤제림 관광하기

by 행운시작1 2023. 2. 14.

소설 태백산맥 관련 명소인 태백산맥 문학관, 현부자네집, 소화의 집, 홍교, 소화다리, 김범우의 집, 자혜병원, 중도들판 등을 탐방한 뒤, 조성을 지나 득량을 가면 득량 추억의 거리를 볼 수 있고, 바로 맞은편으로 가서 멋진 수국의 천국 윤제림을 볼 수 있습니다. 

태백산맥 문학관 모습
태백산맥 문학관

태백산맥 문학관 

태백산맥 문학관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그 발자취를 찾는 독자들을 위해 건립하여 소설 태백산맥 및 조정래 작가의 모든 것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태백산맥을 집필하기 전 준비과정, 집필, 탈고, 출간 이후 작가의 삶과 문학소설 태백산맥이라는 과정을 순서대로 진열하고 조명해 놓았습니다. 각종 신문이나 매체에서 보도했던 기사들, 이적성 논란으로 소송과 재판을 수차례 겪었던 작가의 고충도 볼 수 있습니다. 조정래 작가가 사용했던 각종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현실감 있게 이해하고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조정래 작가의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만 6천여매 분량의 태백산맥의 육필원고와 아들, 며느리가 각각 필사한 태백산맥 필사본 두 본, 그리고 독자들이 필사한 한 본 등 방대한 양의 원고를 직접 눈으로 보며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조정래 작가의 수많은 저서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리랑, 한강, 불놀이 등등입니다. 정말 많은 책들을 집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가 있어서 차분히 책을 읽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작가가 머무르며 직접 집필을 할 수 있는 작가의 방도 있는 것이 다른 곳과의 차별성이 느껴졌습니다. 6층 옥상에 올라가면 벌교 시내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 멀리 중도 들판이 바닷물길 양쪽으로 드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현부자네 집, 소화의 집

태백산맥 문학관을 나오면 바로 위쪽에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현부자네 집, 소화의 집이 있습니다. 현부자네 집은 그야말로 엄청난 한옥집인데 지금도 엄청난 크기인데 그당시에는 정말 부자였겠구나 싶었습니다. 대문을 들어가면 좌우로 사랑채가 두 채 있고, 왼편으로 별채가 있으며, 마당가운데는 연못이 멋지게 구성되어 있고, 본채는 맨 아랫 마루, 중간 마루, 윗마루 등 층층이 마루가 있으며 좌우에 안방과 작은방이 있었으며 뒤쪽으로 돌아가니 목간통도 있었습니다. 소화의 집은 생각보다 왜소했습니다. 다만 뒤편에 창고식의 별채와 장독대가 크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

벌교 홍교와 소화다리

벌교 홍교는 세 칸의 무지개형 돌다리로 벌교포구를 가로지르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홍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워 보물 제 304호에 지정되어 있으며 벌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태백산맥 소설에서도 홍교는 벌교의 근원성을 대표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소화다리는 1931년에 건립된 콘크리트 다리인데 원래 부용교라는 이름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였던 그 때가 소화 6년이기도 해서 누가 부르기 시작했는지 모르게 소화다리로 더 알려져 있고 지금도 대부분 소화다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다리는 여순사건의 회오리로부터 시작해서 6.25의 대격랑이 요동치면서 남긴 우리 민족의 비극과 상처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벌교 홍교 모습 벌교 소화다리 모습
홍교와 소화다리

다리들을 본 후 김범우의 집 근처를 드라이브 하고 자혜병원을 지나 보성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

득량역은 기차는 지나가지만 기차가 역에 정차하지는 않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열차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70~80년대 읍내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제는 행운다방이라는 다방만 운영 중이고 다른 가게들은 모두 옛 모습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행운다방 바로 옆에는 교복대여를 할 수 있는 가게가 있으며 교복을 입고 거리를 걸어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절 교실의 모습도 재현해 놓아 교실 앞의 풍금을 치며 난로에 도시락을 얹어 놓던 모습도 보고, 나무책상 나무의자로 꾸며진 옛날 교실에 앉아 그 시절을 떠올리며 웃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득량이라는 말은 이순신장군이 정유재란 때 구례에서 부터 진도에 이르기까지 군사, 무기, 군량, 병선을 모아 명량대첩지까지 이동한 구국의 길 중 양식을 얻은 곳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구국의 길은 조선수군 재건로 즉 남도 이순신길이라고 해서 역사스토리 테마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득량역 버스정류장과 추억의 다방 모습
득량역 추억의 거리 그리고 득량역의 모습
조선수군 재건로 모습
조선수군 재건로 역사스토리 테마길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득량역 추억의 거리를 구경한 후 나오는 길에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들를 수 있습니다.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2000년 4월 천연기념물 제 418호로 지정이 되었는데요, 주변에 또다른 공룡알 화석 및 고생물 자료들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소중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해요. 비봉리 선소해안 3km에 걸쳐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의 공룡알 화석이 공룡알 둥지 형태로 나타난 곳으로 공룡의 서식 근거지라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어떤 공룡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알의 껍질, 규모, 크기, 형태를 봤을 때 초식성 공룡들이 살았을 거라고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주변에 공룡 마스코트 등 조형물로 예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어린이들과 체험학습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가 되겠습니다. 

초식 공룡 사진공룡알 둥지
초식 공룡과 공룡알 둥지

윤제림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길 222번지 윤제림은 개인이 2대 60년에 걸쳐 만들기 시작한 숲정원입니다. 2020년 산림청에서 산림명문가로 지정하였습니다.

편백나무 6만그루의 힐링숲도 있으며 수국이 4만 본이나 심어져 있어서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수국천국에 온듯한 느낌입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안개나무 꽃무리는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냅니다.

또한 주월산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으며, 주월산 전망대에서는 멀리 순천만 득량만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의 초암산 등반도 할 수 있고, 초암산 자락에 있는 구룡폭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숲 인문학 강의, 임산물 따기 체험, 숲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습니다.

캠핑하우스 및 오토캠핑장 27개소, 숲속의 집 12동, 아치하우스 18동, 단독숙박시설 6동 등으로 갖추고 300명의 동시 투숙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산림 휴양실설입니다. 

윤제림 수국
윤제림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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