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인조시대, 인조의 첫째아들 소현세자가 독살되는 이야기를 엮은 슬픈 이야기 영화이다.
8년만에 청에서 돌아온 소현세자를 경계하고 싫어한 아버지 인조가 소현세자가 청에서 돌아온지 4개월만에 어의 이형익에게 독살을 주문해 이형익이 침으로 세자를 독살하고, 인조는 그 사실을 눈치챈 세자빈 강비도 독약을 먹여 죽이고, 세손은 제주도로 추방하여 외롭게 죽게 만든다. 비정한 인조 아버지, 시아버지, 할아버지.
그 과정에 어의와 함께 침술사로 궁에 들어온 맹인 침술사(류준열)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세자와 세손을 구하고 본인도 살아 나가고자 분투한다.
1. 영화 줄거리
조선 인조시대, 인조의 첫째아들 소현세자가 독살되는 이야기를 엮은 슬픈 이야기 영화이다.
사대주의에 푹 빠진 인조는 청나라와의 외교에 적대적이고, 청나라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조선을 쳐들어 올 때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대치하다가 삼전도 굴욕의 치욕을 겪는다. 청에 적대적일 수밖에 없는 상태로 세자와 세자빈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8년을 지내는 동안 세손은 엄마아빠의 얼굴도 못보고 자란다.
8년만에 소현세자가 조선으로 돌아오고, 청에서 익힌 신문물을 아버지 인조에게 소개하며, 우리도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조선을 개방하고 개혁시켜나가야 한다고 설명하지만, 인조는 세자가 못마땅하다. 청문물에 물들고, 명을 섬기는 사대주의가 아니라 오랑캐 청나라와 한통속이 된것 같고, 자신의 자리를 언제든 노리는 것 같아 노심초사하고 못마땅해 한다.
그러다가 어의 이형익을 시켜 침에 독을 묻혀 치료를 하라고 하여(소현세자는 노독에 오랜 외국생활에 몸이 조금 나빠져 있던건 사실이지만), 결국 독살시킨다. 이것을 맹인 침술사(류준열)가 보게된다.(류준열은 어두울 때 실내가 보이는 실명임). 증거가 되는 침하나를 훔쳐 감추고, 그것을 강빈(세자빈)에게 갖다 주며 어의(이형익)가 세자를 죽였음을 알린다.
세자빈이 인조한데 가서 그것을 얘기하자 인조는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세자빈도 독살하여 죽이게 된다.
결국 세손까지 죽이려 하자 맹인 침술사(류준열)가 세손을 구하지만, 강비와 궁인 등 많이 죽게되고, 본인도 죽을 위기에 놓였으나 결국 참수되지 않고 고향으로 간다.
4년 후 인조가 병마에 시달려 궁에서 유능한 침술사를 찾던 중 맹인 침술사(유준열)가 궁으로 들어가 왕을 치료하게 되는데 여기서 죽음의 침을 놓아 인조를 죽이는 이야기이다.(세자와 세자빈, 세손의 원수를 갚아 시원했다.)
2. 영화 감상
인조는 사대주의에 사로잡힌 왕이다. 시들어가는 명에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 바야흐로 청나라가 부흥하고 주름잡는데 외세를 읽지 못해, 청나라의 공격으로 정묘호란, 병자호란을 겪으며 삼전도 굴욕까지 겪은 왕이다. 이 전쟁으로 세자와 수많은 조선인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는데, 소현세자가 볼모로 잡혀 있으면서 청나라의 전쟁에도 참여하고 힘들게 청나라 생활을 8년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청나라는 조선과의 문제를 인조가 아닌, 소현세자와 의논하고 다루게 되며 청나라에 적대적이지 않은 소현세자를 전적으로 상대하게 된다. 이것을 인조는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자리의 위태로움을 느끼며, 소현세자를 싫어하게 된다. 그런 소현세자가 조선으로 귀향하자 의심하며, 싫어하다가 결국은 자신의 아들을 죽이게 되는 비정한 왕이 된다.
너무 비정하고 안타깝다. 광해군이 조선의 실리주의 외교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조선을 일구었듯이 소현세자도 개혁과 실리적인 면을 챙기며 조선을 이끌었을 것 같은데, 서러운 죽음을 맞게 된 것이 마음 아프다. 거기에 더해 세자빈, 세손까지 전부 몰살시킨 비정한 조선의 왕 인조가 안타깝고, 그 옆에서 모든 일에 관여하고 인조와 함께 모의한 후궁 조소용도 참 너무한거지 싶다. 역사를 다 알고 있진 않지만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오늘의 영화와 접목해 느낌을 적어 봤다.
3. 역사 영화
역사를 다룬 영화가 늘 꼼꼼하고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해 역사 영화는 싫지 않게 보는 편이다. 예전의 '봉오동 전투'는 두번 본것 같고, 그외 암살, 덕혜옹주, 밀정, 명량, 한산, 광해, 군함도, 동주, 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 1987, 관상, 천문, 창궐, 역린, 간신 이런 영화들을 본 것 같다.
또 영웅 이라는 영화(안중근 의사)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하고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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